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북한 보건의료 연구의 기회

2024년 5월 28~29일 북한이 대한민국으로 대량의 풍선을 살포하였다.

풍선에 달려 대한민국의 경기도, 인천, 서울 등지에 살포된 내용물 중에는 각종 쓰레기, 오물과 함께 “똥”이 들어 있었다. 

북한 보건의료 연구 분야에서는 그간 북한이탈주민 증언과 북한 문헌자료를 통해 북한 보건의료 체계는 분석할 수 있었지만,

북한 주민의 건강현황, 건강정보, 질병현황, 질병정보에 대한 분석은 거의 불가능해왔다.

북한은 통계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보건의료 관련 통계도 공개하지 않는다.

북한 당국이 WHO 등의 국제기구를 통해 보고하는 보건의료 관련 통계가 있지만 신뢰성이 없기 때문에, 북한 보건의료 연구자들 입장에서는 실제 북한 주민의 건강현황과 정보, 질병현황과 정보 등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기가 그간 상당히 까다로웠다.

북한 지역에 외부의 의학 연구자들이 직접 가서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진단, 검사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처럼 북한이 대한민국 지역에 주민들 “똥”을 살포해 보내온다면 북한 보건의료 연구계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귀중한 연구시료를 직접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것이다.

북한이 살포한 북한 주민의 똥을 분석하면 각종 세균성 대장질환, 기생충질환, 면역질환, 소화계질환 등에 대한 실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즉 북한에 가지 않고도 북한 주민들의 건강상태와 정보를 직접 알아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중하고 귀한 인체물 정보가 담긴 연구시료를 대한민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한 북한 당국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물 풍선 살포는 엄연한 정전협정 위반이다.

통일의료연구센터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와 행위도 결단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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