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coronavaccine-05172022162542.html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의 안경수 센터장은 (16일) RFA에 북한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요구해왔다며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남북 간 코로나 관련 대북 지원보다 미국의 대북 지원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보다는 북미 간의 (지원이) 가능성 있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이 (백신 지원을) 받으려면 미국의 모더나나 화이자, 특히 화이자 백신을 대규모로 지원하고 모더나와 화이자도 그냥 지원해서는 안 되고, 콜드체인을 통해서 지원해야 하는데요. 북한 같은 나라는 극저온의 관리와 유통까지 한 번에 제공해줘야 합니다.
안경수 센터장은 미국의 추가 기술 지원을 통해 북한 내 백신 보급이 가능하리라 평가했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미국에서 기술지원만 해주면 북한도 충분히 (백신 보급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북한은 통제가 잘 되기 때문에 매뉴얼대로만 기술지원을 받으면 북한뿐 아니라 어느 나라도 다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북한보다 시스템적으로 안 좋고 통제가 안 되는 나라도 백신 접종을 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술 지원받고 미국과 협력만 잘하면 기술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그는 이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국제 백신 보급량과 북한 내 백신의 위급성을 고려해 대북 백신 지원이 빠르게 진행되리라 전망했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갑자기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남아돌고 있고, 백신이 중증화로 가는 걸 예방해 준다고 하잖아요. 현실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주 아시아 순방할 때 이에 대한 해답 혹은 언급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안 센터장은 북한 당국의 백신 반입이 결정되면 백신 보급은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북한이 승낙하면 순안국제공항으로 바로 가면 되거든요. 그래서 미국 측의 콜드체인 준비과정과 비행기 시간, 그리고 북한 측에서 진행될 (의료 인력들에 대한) 교육 시간만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는 백신이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포함한 코로나 비루스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수준의 후유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백신 보급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