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화여자대학교 [한반도 일차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학술대회] 발표

통일의료연구센터 안경수 센터장이 2023년 3월 6일,

한국연구재단과 이화여자대학교가 주최한 [한반도 일차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학술대회: 남북한 보건의료 체계 이해]의,

발표1 [북한의 보건의료 제도]의 발표자로 참여하였습니다.

2023년 새봄을 여는 의미 깊은 학술대회의 발표에 초대해주시고 심도 있고 비전 넘치는 논의를 함께 해주신 모든 선생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존귀하신 자제분’ 김주애는 김정은 총비서의 후계자가 아니다

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kjukja-02232023085133.html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딸 김주애를 여러 행사에 동반하며 다음 후계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보건의료, 사회문화적인 측면의 해석은 어떤가요?

[안경수 센터장] 최근 김 총비서의 딸이 처음으로 군 모임이 아닌 체육 경기에 등장했습니다. 작년 11월 처음 등장했을 때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11월 말부터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불립니다. ‘사랑하는’과 ‘존귀한’은 철저하게 최고지도자 입장이었는데요. 그런데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2월부터 불리기 시작합니다. 이 ‘존경하는 자제분’은 김 총비서 입장은 아닙니다. 타인의 입장으로 확장이 된 거예요. 일반 주민이나 간부들 입장에서는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거예요. 타인의 입장과 김정은 가족의 입장이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존귀한’, ‘존경하는’ 단어보다 ‘자제’라는 표현에 집중해 봤습니다. 이 ‘자제분’은 사실 후계자에게 잘 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일성 수령 당시 자제가 많았잖아요. 그 사람들을 지칭할 때 사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제분’이라는 말과 후계자는 등치시키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자제’라고 붙이면 가족을 일컫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딸 바보’라는 모습을 표출하는 것 같아요. 가족의 소중함, 귀중함을 강조하며 (김주애가) 등장했는데요. 과거 후계자들의 등장 양상 모습과 다릅니다. 과거에는 최고지도자 밑에서 뒤에서 배우는 모습, 참관하는 모습, 다른 간부들 참모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 등 이었는데요. 물론 제일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김주애는 엄마 아빠와 같이 등장한다는 거죠. 그래서 가운데 딸을 두고 부부가 양옆에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구성원으로서 모습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예전부터 보여왔던 최고지도자와 후계자 관계의 모습과 다르게 표현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가족과 자녀를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효과로 분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현재 처한 현실이 저출산, 핵가족화, 전통적 가족 약화에 따른 최고지도자의 대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후계자의 모습보다는 가족애를 강조하고 있다는 해석이시군요.

[안경수 센터장] 후계자는 보통 전문성 있고 후계자로 낙점될 만한 자질을 강조하거든요. ‘가족’으로 묶지 않는다는 거예요. 북한은 세습이잖아요. 이 세습을 하는 논리 중 하나가 ‘혈통’보다는 내 혈통이 ‘뛰어나다’는 게 중요한 거예요.

자식 중 이 자녀가 뛰어나기 때문에 ‘최고지도자’, ‘장군님’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자제분’이라고 강조하기보다 ‘능력’으로 강조합니다. 진짜 후계자라면 능력이나 리더십, 영재성으로 강조하지 가족으로 묶지 않아요.

[AP] N. Korea food shortage worsens amid COVID, but no famine yet

LINK: https://apnews.com/article/politics-kim-jong-un-south-korea-seoul-north-950fb682af3421c283870b30b5501560

North Korea monitoring groups have reported increases in the prices of rice and corn — the two most important staples — though the price of corn has stabilized recently in some regions. 

“If North Korea indeed sees people dying of hunger and faces a chaos, it won’t publicly say things like ‘a very important and urgent task’ for an agricultural policy,” said Ahn Kyung-su, head of DPRKHEALTH.ORG, a website focusing on health issues in North Korea.

The North’s plenary meeting is “typical propaganda” meant to show Kim is working to improve living conditions and comes at a time when the leadership needs new fodder to burnish his image, on top of the nuclear program and assertions of a victory over the pandemic, Ahn said.

During the plenary meeting, Kwon said that leaders will likely pressure local farm officials to raise grain output without presenting any effective solutions for the food crisis. Targets will be set and officials may be punished for failing to meet them if food shortages worsen, Ahn said.

[뉴스1] “김주애 등장, ‘딸 바보’ 김정은의 저출산 대응책일 수도”

LINK: https://www.news1.kr/articles/4963367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딸 김주애를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 대동한 것은 북한의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24일 제기됐다. 

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을 보건의료,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해석해달라”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북한에서 ‘자제분’이라는 호칭은 후계자에게 잘 쓰지 않고, 가족을 일컫는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주애의 등장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딸 바보’라는 모습을 표출하는 것 같다”라며 “북한의 최고지도자들은 후계자 시절에는 밑에서, 뒤에서 배우거나 참관하는 모습이 부각됐는데 김주애는 부모와 같이 등장해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과 자녀를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안 센터장은 또 “후계자는 보통 전문성 있고 후계자로 낙점될 만한 자질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제분’을 강조하기보다 ‘능력’으로 강조한다”면서 김 총비서가 딸을 여러 차례 대동한 것은 “북한이 현재 처한 저출산, 핵가족화, 전통적 가족 약화에 따른 최고지도자의 대응”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