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코로나 발병과 최대비상방역체계 가동은 “80일 전투” 였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22년 5월 12일 코로나 발병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고, 5월 13일 부터 코로나 발생 통계를 내외부에 공개하면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 한지 오늘 7월 29일 부로 79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오늘 7월 29일에 발표한 코로나 발생 통계를 보면, 3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였는데,

이제 내일 부터는 더 이상 유열자가 통계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즉 북한의 이번 코로나 발생과 최대비상방역체계 가동은 이른바 “80일 전투”의 수행과 그 성공을 의미, 관철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분석된다.

북한의 보건의료는 정치와 항상 연계하여 분석되어야 그 의미와 현황을 잘 알 수 있다.

북한의 코로나 상황은 마무리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coronank-07122022133156.html

[기자] 북한은 코로나비루스를 ‘사실상 극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방역 형세가 온전한 안정 국면에 들어갔다”는 건데요.

[안경수 센터장] 확실한 것은 북한이 2020년 코로나 초기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염원의 차단, 즉 감염병 전파의 가장 기본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충실히 단행한 국가거든요.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2년 동안 코로나 상황이 잘 관리되어 왔다고 분석하는데요. 근데 2022년 올해 들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 당국 입장에서도 발열 증상이 나고 하니 통계수치를 주민들에게 밝히지 않을 수 없게 된 거에요. 마침, 그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높지만, 치명률이 낮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백신 접종을 이미 받은)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딱히 다른 상황을 보이지 않을 거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있고, 통제되고 있다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수치와 별개로 수치가 나타내는 흐름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렇군요. 최근 북한의 코로나 상황 관련해 눈여겨봐야 할 특이점이 있을까요?

[안경수 센터장] 특이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7월 8일, 조선노동당 각급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 일꾼들이 특별강습회를 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많은 사람과 1호 사진을 찍었는데요.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도에서 다른 지역들, 지방이나 평양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도 평양, 최고지도부 위주로 방역에 자신감을 갖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 치료안내서를 당국에서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평양과 지방에 책자가 분배됐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이름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후유증 치료 안내서’인데요. 중앙에서 발행하는 책자잖아요. 어른용, 어린이용, 임산부용 구분해서 후유증에 대한 원인과 치료 원칙 등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에 나눠줬다는 게 북한의 코로나 국면이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을 연구 안하고, 의학자라고 북한 코로나 상황을 분석하면 반드시 오류와 왜곡이 나타난다

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coronank-07122022133156.html

[기자] 미국의 한 전문가는(윌리엄 해니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감염병학 교수) 코로나 비루스의 특성과 미국 뉴욕시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북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열악한 의료체계와 주민들의 건강 상태 등이 사망자를 증가시켰을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5만 명은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사망자 수(74명)와는 큰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안경수 센터장] 7월 12일 북한이 발표한 유열자를 보면 9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유열자가 확진자와 동등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유열자가 처음으로 1천 명 밑으로 내려갔는데요. 사망자는 계속 0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74명의 누적 사망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의학자, 의료 통계학자들은 북한에서 발표하고 있는 코로나 의료 통계에 대해서 많은 결점(이 있다며),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시가 2020년 코로나 (확산)때부터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의 표본으로) 상징성이 있었는데요. 미국 뉴욕시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는 (해니지 교수의)추측이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의료 통계학, 감염병학, 의학적인 관점에서 고려했을 때입니다.

사회적으로 의료 상황을 분석하는 다양한 의견에 의하면 동양과 서양의 호흡기 질환,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인 문화, 그리고 인종 간 면역력의 차이 등에 많은 가설이 존재하거든요. 상징성이 있는 미국 뉴욕과 북한의 의료 통계 사례를 비교해 북한의 코로나 사망자 수치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사망자가 5만 명이 될 것이라는 추정이나 가정은 조금 성급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많고, 사실 미국 뉴욕시의 제반 조건들, 미국의 특유한 건강 보험의 적용 문제, 응급환자를 대할 때 등, 제반 조건과 치료 조건 차이점은 사실 미국 뉴욕과 평양을 비교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AP] ‘It always wins’: North Korea may declare COVID-19 victory

LINK: https://apnews.com/article/covid-health-obituaries-north-korea-government-and-politics-06ad05d9a9678a3825da5766323a9a35

Despite its COVID-19 outbreak, North Korea has continued test-firing missiles this year. But it hasn’t yet carried out a widely expected nuclear test, possibly because of worries about a potential backlash from people still struggling with the virus.

North Korea may officially declare victory over the virus when its daily fever cases and the pandemic situation in neighboring China ease significantly, said Ahn Kyung-su, head of DPRKHEALTH.ORG, a website focusing on health issues in North Korea.

But he said such a declaration doesn’t mean much because North Korea likely only acknowledged the outbreak last month because it had determined that it was manageable.

“According to North Korea, it defeats everything. It doesn’t acknowledge things that it can’t overcome. It always wins absolutely, no matter whether it faces military, economic or pandemic difficulties,” Ahn s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