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왁찐”이 꼭 코로나 백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coronank-09222022091728.html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9월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백신 접종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코로나’ 백신(왁찐)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은 안 했지만 ‘악성 전염병’이라 말한 것을 보아 코로나 백신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어떤 배경에서 갑자기 입장을 바꿨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경수 센터장] 제14기 제7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코로나 방역 관련 연설에서 북한 ‘왁찐’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례적인 건데요. ‘왁찐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에 들어서 전 주민이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도록 해야겠다’는 언급이었는데요.

이 언급을 하기 전의 발언을 살펴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와 여러 보건 전문기관에서 올겨울 코로나 전파와 함께 위험한 돌림감기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돌림감기, 즉 독감에 관해서도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기서 말하는 왁찐접종이란 문맥상 꼭 코로나 백신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신형코로나비루스와 함께 돌림감기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형성됐던 항체 효과가 10월 경에는 떨어진다’고 했거든요. 특이한 점은 김정은 총비서 발언 이후에 나오는 매체 보도를 보니, 돌림감기 왁찐 접종은 돌림감기뿐 아니라 기타 바이러스성 즉, 코로나에 걸려도 경미한 증상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총비서 언급의 맥락을 보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만이 아니라 돌림감기 백신을 염두에 두고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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