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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혜택을 받은 몇몇 국가가 있는데 북한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치는 시기를 틈타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을 거론하며 북·러 공조가 더 견고해지고 있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센터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언급했다면, (러시아산 백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언급했다고 본다”며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굉장히 밀착되고 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관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제재와는 상관이 없어졌다. (백신 도입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북한 사람 중에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정보를 입수했지만, 중국을 오가는 사람들 중에 중국 백신을 단체적으로 맞는 광경도 목격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북한 정권 주도로 실시되었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코백스, 미국, 한국 정부까지 북한이 승낙만 하면 지원을 해줄 수 있다. 근데 지원하게 된다면 의료인력 교육, 유통, 의료체계 문제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으로서는 치료제 도입에 더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