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은 총비서의 평양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현지지도에서는 왜 수행원들이 마스크를 썼을까

LINK: https://www.rfa.org/korean/news_indepth/coronavirus-04072022100541.html

[기자] 최근 (3일) 노동신문이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평양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경루동)를 방문해 현지 지도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대부분 간부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김정은 총비서와 몇몇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공개된 사진에서 기존의 행사 모습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안경수 센터장] 2020년 이후 코로나 국면에서 보면, 보통 김정은 총비서가 참여하는 1호 행사 혹은 현지 지도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측근 혹은 지도부 인사, 수행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는데요. 실내 행사를 하더라도 김정은 총비서를 포함한 지도부 성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청중 혹은 군중들만 마스크를 착용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이번 4월 3일에 공개된 평양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를 현지지도한 김 총비서와 수행하는 지도부 성원의 모습을 보면 생소한 장면이 나옵니다. 김 총비서를 제외한 측근이 마스크를 다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보면 조용원 당비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김여정 당부부장과 현송월 당부부장이 참석했는데 그들도 자세히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세 명을 제외하곤 측근 수행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측근 수행 인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수행 인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걸까요?

[안경수 센터장] 그 모습들을 보면 마스크를 좀 허술하게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착용한 마스크가 다 같은 마스크인데요. 일괄적으로 행사 진행측에서 마스크를 나눠줬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스크 자체가 재질이 얇은, 완벽한 방역이 되지 않는 마스크인데요. 

그래서 이번에 김정은 총비서 수행원들이 마스크를 쓴것은 형식적으로, 소위 ‘보여주기식’으로 마스크를 쓰게 한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그 이유는 로동신문이 북한의 공식매체 잖아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재조합된 변이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코로나 국면이 막바지라고 해도 주민들에게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끝까지 유지하자는 내부 단속의 신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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