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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북한은 최근 주민들에 대한 보건사업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 탓으로 보이는데요, 보건 부문이 초미의 정치적 문제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안경수 센터장] 북한의 보건의료 부문은 원래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원래 보건의료라는 분야 자체가 가장 정치적인 분야이고, 저는 항상 이걸 주장하거든요. 물론 순수하게 보건의료를 하시는 전문가분들은 보건의료가 가장 정치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북한이 그런 의미에서 이런 얘기를 한 건 아니고요. 북한은 지금 보건의료사업을 강조하고 있어요. 당연히 코로나19 때문이고, 보건위기 탓은 맞는데, 사실은 그런 게 있어요,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이런 점을 인식시키는 작용인데요. 당국이 이런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 인식시킴으로써 북한 권력이 인민들의 삶에 관심을 계속 쓰고 있다는 걸 강조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