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건의료 전문가 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사실 엄밀히 말하면 뒤가 막힌 구두인데 앞 발등 부분이 통풍이 되는 모양으로 돼있는 신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입는 바지 혹은 모든 것에 대해 당연히 신경을 쓸 것”이라며 “신발도 김 총비서가 무의식적으로 아무거나 신고 나왔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자세히 보니 양말을 신고 신발을 착용했다”며 “혹시라도 무좀이나 당일 발바닥이 부어서 아파 구멍이 뚫린, 바람이 잘 통할 것 같은 구두를 골라 신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센터장은 “건강과 관련해 가령 발에 질병이 생겼어도 이러한 신발을 안 신고 보통 구두를 착용할 것”이라며 “오히려 약을 발랐다면 약 냄새가 더 난다”고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북한 지도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일부러 건강 문제를 노출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총비서의 구두 디자인에 대한 기호나 취향일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신발 생산 공장에서 디자인적으로 새롭게 생산된 구두를 먼저 김 총비서에게 보여줬고 김정은 총비서가 그 특이한 디자인을 신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