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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편, 북한 당국은 김정은 총비서의 권력 승계 10주년을 맞아 평양종합병원 개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완공 예정이었지만, 실패했습니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다고 보십니까?
[안경수 센터장] 위성사진을 보니 이미 지난해에 외형은 다 완공이 됐습니다. 문제는 내부, 소위 말하는 기자재나 의료인 등을 포함한 인력들인데요. 이 부분 확충이 쉽지 않다고 봅니다. 처음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이 열렸잖아요, 그 당시 작년 10월까지 완공을 한다고 이야기 했죠.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얘기는 곧 법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작년 10월까지 완공이 될 줄 알았습니다. 작년 10월까지 외형은 다 완공이 됐어요. 외형은 완벽하게 완공이 됐으니 당중앙과 타협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양종합병원 건설사업은, 국가적인 중요 대상 건설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외형은 준비가 됐는데, 인력 혹은 내부 기자재 부족이 개원을 미루는 주 이유라고 생각해도 무방할까요?
[안경수 센터장] 부족일 수도 있고, 확충인데. 인력이 부족하진 않을 겁니다. 인력을 어디서 가져오느냐 문제도 있지만, 공급과 수요 문제니까요. 최첨단 기계는 부족하겠죠. 하지만 다 방법이 있습니다. 북한의 국가 중요 사업은 다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개원을 하지 않을까)…. 북한 중앙 혹은 평양에서 하는 국가적 사업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냅니다. 이것이 바로 독재국가, 사회주의 국가의 특징 중 하나죠.
[기자] 네, 그렇군요. 평양종합병원 건설사업은 ‘국가적인 중요 대상 건설’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국가적인 중요 대상 건설’의 예로 무엇이 있을까요?
[안경수 센터장] 이 ‘국가적인 중요 대상 건설’을 살펴보면 어랑천 발전소, 평양의 려명거리, 원산갈마 해안 관광지구 이런 것들이 국가적인 중요 대상 건설이라고 북한이 이야기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평양종합병원은 보건의료적인 분야를 이미 넘어선 국가적인 중요대상 건설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북제재, 최근 수해까지 삼중고를 겪는 때에 내년 초 평양종합병원 개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그 구체적인 근거는 무엇일까요?
[안경수 센터장] 내부까지 채우고 개원식 하는 것은 내년 초에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올해 하반기, 10월 정도에도 가능하다고 봐요. 언제 할지는 정확히 모르죠. 노동신문, 중앙통신에 나와야 우리는 알 수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올해 하반기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력 확충, 기자재 확충을 해 개원식을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