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먼거리의료봉사(원격진료) 현황

FULL LINK: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ws_indepth/publichealth-08122021101121.html

기자: 코로나가 확산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화상으로 진료를 보는 원격진료도 널리 퍼졌는데요, 북한도 이와 비슷한 ‘먼거리 의료 봉사’라고 불리는 원격 의료 체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에서 원격진료라니 조금 생소하기도 한데요. 

[안경수 센터장] 북한은 일단 기본적으로 2013년경부터 원격진료가 꾸려졌습니다. 공식 명칭은 ‘먼거리 의료봉사 체계’입니다. 이 먼거리 의료 봉사 체계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방의 병원들이 평양에 있는 중앙급 병원들과 의료 협의를 하는 개념입니다. 핵심은 ‘화상회의’와 ‘협의’입니다. 이 먼거리 의료 봉사 체계를 하는 방이 있어요. 이 방의 공식 명칭은 ‘먼거리 의료 봉사실’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그냥 ‘먼거리 정보과’라 부르기도 합니다. 먼거리 의료 봉사실에 가면 TV같은 화면이 2~3개 있고 카메라가 있습니다. 지방에 있는 의료진들이 신청해서 이 방을 통해 평양에 있는 의료진들과 협의를 하는 겁니다. 

기자: 이 원격진료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북한의 의료체계가 확충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안경수 센터장] 이게 사실은 선진국들에서 구상하고 있는 AI (인공지능), 제 4차 산업적인 개념보다는 화상 전화 혹은 화상 협의, 혹은 논의의 개념으로써 조금 더 협소한 의미라고 보고 있습니다. 화상을 통해서 처방전을 준다던가 치료를 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의미로 한계가 있습니다. 원래는 먼거리 의료 봉사 체계가 시∙군급 병원에서 해요. 군 인민 병원이나 시 인민 병원에 먼거리 의료 봉사실이 설치돼 평양 혹은 도에 있는 큰 병원들과 (협업을) 하는데, 작년에는 먼거리 의료 봉사 체계를 리 진료소, 즉 1차 의료기관에 도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술적인 것보다는 범위가 확충되고 있다는 개념이 있습니다.

기자: 북한 당국이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북한 내 원격진료의 한계 역시 뚜렷할 듯한데요. 

[안경수 센터장] 이건 코로나하고는 무관합니다. 코로나를 화상으로 협의한다고 해서 방역이 되고 코로나가 잡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와 북한의 먼거리 의료봉사 체계는 크게 관련은 없습니다. 먼 거리 의료 봉사 체계는 2013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협의를 더 자주 할 순 있지만, 어차피 코로나는 방역 분야이기 때문에, 치료 관련 기관과는 큰 연관이 없습니다. 

기자: 우리가 흔히 아는 원격진료라 하면 환자 본인이 의사와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인데, 북한은 일반적인 ‘원격진료’의 개념이 아니군요.

[안경수 센터장] 진료는 봅니다. 예를 들어 소아과인데 아기가 아프다고 하면 시∙군∙구 병원에서 아기를 치료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결을 해서 의사들이 아이를 눕혀놓고 평양에 있는 병원과 ‘협의’를 하는 거죠. ‘이런 증상이 있고, 온도가 몇 도고, 이런 치료를 시도해봤다.’ 등을 이야기하면 (평양의) 의사들이 충고 혹은 조언을 해주는 겁니다. 이것을 진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정확히는 ‘협진’이라고 봐야죠. 이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특별하게 바뀐 개념은 아닙니다. 

기자: 코로나 때문이 아닌 이전부터 있었던 거군요. 최근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직접 병원에 갈 수 없으니 집에서 의사를 볼 수 있는 원격진료의 중요성이 더 조명되고 있는데 말이죠. 

[안경수 센터장] 네, 2018~2019년에 북한 원격진료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그때도 계속 진료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4차산업 같은 개념인데, 북한은 ‘협진’개념입니다. 그리고 통신에서도 화면이 선명해야 하거든요. 기술적인 부분인데, 의사가 직접 옆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봐야 하는데. 그러니까 카메라 해상도 문제 그리고 네트워크의 문제가 있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협진’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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