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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북한의 경우 이번에 합계출산율이 평균이하를 기록한 배경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안경수 센터장]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한국인 입장에선 굉장히 높지만 세계 평균 입장에서 평균이하를 기록한 배경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면 합계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간명하게 세 가지 요인 정도입니다. 사회문화적 요인이 있고 경제적 요인, 또 정책적 요인이 있는데요. 사회문화적 요인은 여성의 초혼 연령, 그리고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등에 관한 것이고요. 정책적인 요인은 해당 국가 정부의 출산장려 관련 복지시책이나 정책에. 그 다음이 경제적 요인의 영향, 즉 시장경제의 영향인데. 사실 저는 북한의 합계출산율을 볼 때 사회문화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을 좀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조사한 바 사회문화적 요인 같은 경우는 북한의 여성들도 초혼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로 판단하고 있어요. 북한엔 기본적으로 20대 중후반에는 결혼을 거의 다 하는, 그런 사회적 인식이 있는 건 확실해요. 그래서 여성 초혼연령이 한국보다는 상당히 낮은데, 그런 여성 초혼연령이 북한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그 이유는 북한 여성의 사회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특히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데 있는 걸로 분석을 해요. 시장이 발달하면서 여성분들도 부가적인 경제적인 일을 많이 하는 추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요인이 합계출산율에 영향을 미칠 거라 보고요.
또 여기에 경제적 요인인데, 북한의 시장경제가 인민경제의 삶에 전국적으로 퍼진 지 이미 오래된 일반 주민들의 삶에 경제적 여건이 예측 가능하다거나 보장되는 측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한 경제 상황이기 때문에 (집계된)수치에 사회적, 문화적 요인에 경제적 요인 등이 반영된 것이라 보고요. 저는 앞으로도 북한의 출산율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 하락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