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북한 보고서는 과연 신뢰할수 있을까

FULL LINK: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ws_indepth/ne-di-03252021152924.html

기자: 유니세프가 지난 2월 19일, ‘북한 인도주의적 상황 보고서 : 2020 연말(UNICEF DPRK Humanitarian Situation Report: End-Year 2020)’에서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소아마비 백신이 동났다”라며 “2020년 3분기 OPV3(경구용 소아마비 백신3) 접종률은 84.3%로, 전년 동기 97.3%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가 장기화하면서 북한 내 소아마비 백신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인데요.

[안경수 센터장] 유니세프가 최근에 낸 보고서 내용의 핵심은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이 2020년 3분기에 84.3%라고 하는 것과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초까지 백신접종이 불가능하다, 지금 백신이 동이 났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북한에 있는 유엔 국제기구가 내는 보고서는 전혀 검증이 될 수 없는 보고서이기 때문에 이게 맞다 안 맞다라고 볼 수가 없고, 우리가 경향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제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하느냐.

최근에는 백신접종이 가능하지 않다라고 적어놨지만, 그 뒤에는 결핵이나 진단시약, 필수의약품 같은 경우도 재고가 동이 나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고, 900만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상황이 열악해졌다라고 나오는데요. 저는 특히 이 부분을 중요한 단서로써 보고 있어요.

기자: 어떤 단서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안경수 센터장] 실제로는 지금 북한에 이런 결핵약이나 진단시약, 필수의약품 같은 경우는 그래도 재고가 있습니다. 국가가 이런 재고가 없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것이 유니세프를 비롯한 세계보건기구 등 유엔국제기구에서 말하는 사업의 논리입니다. 실제로는 다 있고요. 그런 인도적지원으로써의 재고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봅니다.

기자: 보고서는 또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지원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경수 센터장] 유니세프 보고서의 중심적인 내용 중에 하나가 ‘코로나19 방역으로 북중 국경이 닫혔기 때문에 의약품이나 백신 등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번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실제로는 국경이 닫힌 것과 물품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큰 관련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실은 상대방과의 사업 협의가 문제일 겁니다. 즉, 북측과 유엔국제기구 간에 인도지원 사업에 관한 협의가 안 되고 있으니까 (보급이) 안 되고 있는 것이지, 물품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는 국경 봉쇄 문제와 관련성이 완전히 맞아 떨어지진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논리로서 해석을 해야지 “아, 북한이 이렇구나.”라고 100% 봐야 되는 건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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